홍콩 젠투파트너스 1조 3,000억 전액 환매중단

라임, 옵티머스에 이어 젠투까지... 사모펀드 관련 사태가 또 하나 터졌습니다.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가 국내에 판매한 1조 3,000억 규모 펀드에 대해 환매를 모두 중단하였습니다.

6월에 키움증권에게 환매 연기를 통보한 뒤 이번에 아예 국내 판매분 전체에 대해서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젠투파트너스에 투자한 국내 금융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한금융투자 : 3,990억
  
  
• 키움증권 : 2,625억
  
  
• 삼성증권 : 1,400억
  
  
• 우리은행 : 902억
  
  
• 하나은행 : 421억
  
  
• 한국투자증권 : 178억

해당 증권사들을 통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젠투파트너스가 1조 3,000억 규모 펀드에 대해 환매를 일거 중단한 배경에는 홍콩 현지 금융사와 계약한 '트리거 조항' 때문인데요.

트리거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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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합니다.

현재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국내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인데요.

투자자가 빚을 내 무리하게 투자를 하여 전체 펀드 환매 지연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사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서 공동대응을 고려하고 있으며 홍콩 당국에 민원을 넣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펀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사모펀드 관련하여 부실 관리 및 금융업계의 인식과 대처로 인하여 많은 불신이 쌓여만 가는데요. 이번 기회에 시작되는 사모펀드 및 운용사 전수검사를 통해 더이상 이런 사태가 안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