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찰이 '디지털 성착취' N번방 사건의 주범인 '박사' 조주빈과 '갓갓' 문형욱 등이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고 재유포한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구속영장 신청받은 A씨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3천여개를 구매한 뒤 다크웹을 통해 11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고 재판매해 2차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은 A씨로부터 아동 성착취물을 사들인 사람들을 추적하는 방면, 다크웹과 트위터 등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 광고글을 게시한 수십명을 특정해 소환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51131.html
오늘은 N번방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고, N번방에 주로 사용되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 대한 정보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다크웹이란?
다크 웹(Dark web)은 접속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범죄에 활용된다.
서피스 웹(Surface Web), 딥 웹(Deep Web), 다크 웹(Dark Web)
사용자가 접하는 웹은 ‘서피스 웹(Surface Web, 표면웹)’이라고 부른다. 구글, 빙, 네이버, 다음 등 검색엔진에 의해 색인된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검색엔진은 방대한 웹을 돌아다니며 온갖 웹페이지를 수집한다.
이와 상대되는 개념이 ‘딥 웹(Deep Web)’이다. 웹페이지를 찾아다니는 웹 크롤러에 의해 걸리지 않아 검색 등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웹을 말한다. 딥 웹에는 개인 e메일부터 의료 기록, 회사 내부망, 넷플릭스처럼 유료화 장벽으로 막혀 있는 콘텐츠 등이 해당한다. 양적으로는 서피스 웹보다 월등히 많다.
다크 웹은 딥 웹에 포함되면서도 구분되는 개념이다. 다크 웹은 '토르'와 같은 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 다크 웹은 철저한 익명화를 특징으로 한다.
텔레그램이란?
한국을 비롯한 각 나라의 정보기관들이 메신저를 통해 수사 정보를 파악한다는 검열 의지가 비춰지자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정보보호에 탁월한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 사용자가 늘어났다.
텔레그램은 문자나 사진, 문서 등을 암호화해서 전송이 가능하며, 암호화를 중시하고 대화 내용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광고와 스팸이 없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N번방 사건 정리
N번방이라는 명칭은 1번부터 8번까지 각각 다른 이름이 붙여진 8개의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서 방마다 서로 다른 피해 여성들의 신상정보와 성 착취물이 올라온 데서 붙인 이름이며, 박사방은 '박사'라는 닉네임을 가진 인물 (조주빈)이 운영한 데서 붙은 이름이다.
N번방과 박사방의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성 착취 영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이들의 신상정보까지 공개하며 피해자들이 자신들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도록 극심한 고통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해자들은 유료회원을 모집하여 문화상품권이나 가상화폐처럼 추적이 어려운 금품을 받으며 범죄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이들이 운영한 방에 입장한 사람들은 최소 수만 명에서 최대 26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3월 16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체포된 가운데, 2020년 4월 16일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한 '부따' 강훈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되었다.
4월 28일에는 조주빈, 강훈 등과 함께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육군 일병 '이기야' 이원호의 신상이 공개되었고 5월 9일 절대로 본인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던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이 긴급 체포되었다.
최근인 6월 22일 N번방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공범 안승진의 신상도 공개되며 N번방 및 박사방 관련 피의자 5명의 신상 공개 및 체포가 진행되었다.
잘못된 성의식이 가져온 재앙
N번방, 박사방 사건 이전에도 작년에 버닝썬 사건으로 인한 공인이라는 연예인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한번의 잘못된 성의식과 가치관으로 피해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죄를 저질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가해자는 처벌로 끝나지만 피해자들은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경찰에서는 이번만큼 확실한 수사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N번방 사건의 주역으로 꼽히는 인원들이 검거가 되었지만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연말까지 계속 수사를 이어나가며 단순 유포자 등 혐의가 있는 모든 범죄자들을 검거한다는 각오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다보면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고, 때로는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남에게 피해를 끼칠 자유는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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