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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물적분할] 국민연금 물적분할 반대 / 물적분할 주주투표 / 전자투표 / LG화학 배터리 사업부 분사 / 주주 달래기

by 촉이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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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7~9월) LG화학은 사상 최고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분 분할 결정으로 인하여 주가가 '패닉셀(Panic Sell)'하는 현상을 나타내었고 배터리 사업 분할이 결정된 9월 17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이 LG화학의 주식을 2626억원어치 순매도를 하였습니다.

LG화학의 주주달래기 정책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후 개인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배당확대, 소통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2020년 10월 14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배터리 사업부 분할 후에도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서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겠다고도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배터리 신설법인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비상장사이나 IR 활동을 통해 주주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LG화학 주주총회에서 신설법인의 주요 경영 현황을 보고하고 최고 경영진이 연 1회 이상 LG화학 주주·투자자 대상 직접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신설법인 주요 임원이 LG화학 실적설명회에 참석해 경영 실적 및 전망을 보고할 계획입니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사 이유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사는 오래된 이슈였습니다.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하여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업계 또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금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에 등극하고 이에 따라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분사설이 기정 사실화 되었습니다.

LG화학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대두되어 분사 결정을 보류하였으나, 지난 2분기부터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달성이 실현되자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LG화학이 분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금'입니다.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맞게 생산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LG화학에서 따로 분사하여 IPO(기업공개)를 통해 신속하게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이 친환경 차량으로 변하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 중에 있으며 지난해 388억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규모는 2025년 16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전기차시장의 성장세와 수주잔액을 고려하였을 때 매년 30% 이상씩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은 올해 9조원에서 내년 1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밝혔습니다.

2024년에는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LG화학의 목표치도 제시하였습니다.

이 같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사업 경쟁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쟁사인 중국CATL과 일본 파나소닉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LG화학은 올해 말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100GWh로 늘리고, 오는 2022년에는 2배가 넘는 220GWh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 설비 증설에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상반기 41만대 전기차가 판매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에서 생산량 기준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유럽 전기차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LG화학이 중국 CATL을 넘어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등극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유럽연합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프랑스, 독일 등 각국이 앞다퉈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LG화학 물적분할 전자투표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오전 9시에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을 자회사로 분사시키는 분할안에 대해 승인받을 계획입니다.

10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의 2/3, 발행주식 총 수의 1/3 동의가 있어야
LG화학 배터리 사업부의 분할계획(물적분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1대 주주인 (주)LG의 지분이 30.06%이며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10.28%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투표시스템의 경우 아래 링크의 주소에서 전자투표가 가능합니다.


https://evote.ksd.or.kr/


-전자투표 행사기간
2020년 10월 20일 ~ 2020년 10월 29일까지 진행이 가능하며,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홈페이지 접속하여 투표가 진행됩니다.
( 단,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만 가능 )


국민연금, LG화학 물적분할 반대

LG화학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였습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20년 10월 27일 16차 위원회를 열고 LG화학의 분할 계획서 승인 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민연금은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반대를 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국민연금의 반대표가 LG화학의 물적분할 성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할안이 통과되려면 출석된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이상과 발행 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우선주도 의결권이 있고 소액주주 중 개인투자자의 지분이 9.82%에 그치는 점을 보았을 때 LG화학 물적분할 성사 여부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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